강원도 영월 한우직거래쇼핑몰 다하누몰(www.dahanoomall.com)이 3월 한 달간 직장인 21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직장 내 가장 자주 하는 거짓말은?'이라고 물은 결과 53.9%인 1176명이 '만족합니다'라고 응답했다.
'만족합니다'는 거짓말을 언제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상사가 근무여건에 대해 물어 볼 때'(61.5%), '연봉 협상 시'(27.1), '업무상 손님들을 만나 대화할 때'(6.9%), '가족과 회사에 대해 대화할 때'(3.5%) 등 다양했다.
그 다음으로 자주하는 거짓말은 '거래처 미팅'(22.8%), '몸이 안 좋아서'(14.2%), '차가 막혀서'(6.5%), '컴퓨터 에러가 나서'(2.5%)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정모 씨(33)는 "요즘 같은 시기에 회사에서 불만을 나타내는 것은 백수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실제와 다른 말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다하누몰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이태백, 삼초땡 등이 넘쳐나면서 직장 내에서 살아남으려는 현상이 이렇게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