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이용가능 ‘시내 면세점’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 오픈

  • 입력 2009년 3월 31일 02시 54분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도 이용 가능한 국내 첫 ‘시내 면세점’이 제주지역에 들어섰다. 제주관광공사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에 시내 면세점을 조성하고 30일 문을 열었다.

국토해양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공항과 항만터미널 등에서 운영하는 내국인 면세점과는 달리 시내에 매장을 마련한 특징을 갖고 있다. 항공기 출발시간 등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시내 면세점 매장 면적은 2059m². 화장품, 시계, 주류, 가방, 패션소품, 문구 등 15개 품목 214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2개월 이내에 품목이 230여 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제주에서 공항과 항만을 통해 국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19세 이상 내외국인은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매장에서 계산을 마친 뒤 제주를 떠나기 직전 제주공항 2층 대합실, 항만 여객터미널에 마련된 물품 인도장에서 구매 물건을 받는다. 면세물품 구입은 JDC 면세점 이용을 포함해 1년에 6회까지 가능하다. 1회 구매한도는 40만 원.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시내 면세점의 매출은 390억 원, 순이익은 2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이익 규모를 내년에는 30억 원, 2011년에는 1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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