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명예회장 8주기 현대家 추모행사 잇따라

  • 입력 2009년 3월 21일 02시 58분


정몽구-현정은 회장 제사 참석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8주기인 20일 현대가(家)에서 추모 행사가 잇따랐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은 이날 고인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정몽구 회장은 2002년 1주기에만 참석한 뒤 5년간 청운동 자택 제사에는 불참했다가 지난해 7주기에 이어 올해 다시 제사에 참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인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스위스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상태라 제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현 회장은 이날 제사에 앞서 현대상선 및 현대엘리베이터 등 계열사 임직원 180여 명과 함께 경기 하남시 창우리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묘소를 참배했다. 현 회장은 “대북 사업이 어려우니 잘 헤쳐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 동구 본사 사내 체육관에서 민계식 부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열었다.

민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을 포함한 현대중공업 중역 40여 명은 21일 창우리 선영을 참배할 예정이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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