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KT - KTF 합병신청 16일에 승인

  • 입력 2009년 3월 14일 02시 58분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KT와 KTF 합병 신청에 대한 승인을 결정키로 했다.

방통위는 당초에는 18일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이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틀 앞당겨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합병을 승인하되 SK텔레콤 등 경쟁업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KT의 전신주, 지하관로 등 필수설비를 공동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인가 조건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KT가 필수설비 이용 요청을 받은 뒤 처리한 결과를 방통위에 실시간 보고하게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또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의 번호이동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인가 조건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는 방통위가 이날 최종 결정을 한 차례 미룰 가능성도 있지만 위원들의 의견이 이미 정리돼 늦어도 18일 회의 때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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