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당초에는 18일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이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틀 앞당겨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합병을 승인하되 SK텔레콤 등 경쟁업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KT의 전신주, 지하관로 등 필수설비를 공동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인가 조건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KT가 필수설비 이용 요청을 받은 뒤 처리한 결과를 방통위에 실시간 보고하게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또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의 번호이동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인가 조건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는 방통위가 이날 최종 결정을 한 차례 미룰 가능성도 있지만 위원들의 의견이 이미 정리돼 늦어도 18일 회의 때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