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10년만에 하락… 평균 1.42% ↓

  • 입력 2009년 2월 27일 02시 58분


서울 2.26% 떨어져 최대

전국 2905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2009년 표준지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42% 떨어져 10년 만에 하락했다. 표준지 공시가격은 1989년 지가공시제도가 도입된 뒤 1999년(―9.34%)을 제외하고는 매년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가격을 27일 관보에 게재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26%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고 경기는 1.60% 내렸다. 대전과 충북이 똑같이 1.17% 하락했고 제주(―1.13%)와 광주(―1.02%)도 떨어졌다. 전북(0.99%)과 인천(0.34%)은 소폭 상승했다.

전국 249개 시군구 중에서는 223곳이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용인시 수지구(―5.1%), 충남 연기군(―3.99%), 서울 강남구(―3.23%), 용인시 기흥구(―3.22%), 성남시 분당구(―3.17%) 등의 하락폭이 컸다.

전북 군산시는 새만금사업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호재로 9.1%나 올랐다.

국토부는 실물경기 침체로 각종 개발사업이 지연된 데다 아파트 건설용지와 상업용지의 수요가 줄어 땅값이 내렸다고 분석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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