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동차 업계 지원 나서나

  • 입력 2009년 2월 26일 02시 57분


윤증현 재정 “구조조정 계기 돼야” 운 띄워

국내 자동차 업계에 대한 정부 지원이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이) 장기적으로 구조조정과 노사문화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가 지원하는 것을 전제로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과 노사문화 개선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부와 지식경제부는 노후차량 소유자가 새 차를 구입할 때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취득, 등록세를 깎아주는 등의 수요 진작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일각에서는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인하해 판매를 촉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재정부 박철규 대변인은 “현재로선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책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공기업 선진화는 중요한 국정과제인데도 ‘용두사미’로 흘러가면서 정부가 시장의 신뢰를 잃기 시작했다”며 “공기업 선진화 없이 민간부문을 선진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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