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휴대전화 국내판매 약진

  • 입력 2009년 2월 24일 02시 57분


베컴폰-캔유801EX-터치듀얼-블랙베리 잘팔려

최근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가 약진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베컴폰’이라 불리는 모토로라의 ‘V9m’이 한 달 평균 4만 대씩 연간 48만 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V9m은 2007년 판매 시작 이후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80만 대를 돌파했다.

또 LG텔레콤이 지난해 4월 공개한 ‘카시오’의 ‘캔유 801 EX’는 한 달 평균 판매량이 1만5000대로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15만 대를 넘어섰다. 이는 LG텔레콤이 2003년 ‘캔유’ 시리즈 판매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구글폰’으로 유명한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내놓은 ‘터치듀얼’이 8개월간 2만5000대가 팔렸다.

터치듀얼은 지난해 11월 삼성이 내놓은 스마트폰 ‘T 옴니아’와 경쟁하고 있다. ‘T 옴니아’의 판매량은 한 달 평균 약 1만3000대로 현재까지 5만 대가 판매됐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캐나다 ‘림(RIM)’의 스마트폰 ‘블랙베리’는 두 달 만에 1300대가 팔렸다. 블랙베리는 주로 해외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직원, 해외 영업망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 영업사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도 계속된다. 올해 4월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WIPI)’ 의무화 정책이 폐지되면서 HTC의 ‘터치다이아몬드’부터 소닉에릭손의 ‘엑스페리아 X1’ 등 해외 브랜드 휴대전화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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