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크라이슬러 216억 달러 추가지원 요청

  • 입력 2009년 2월 19일 02시 58분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주말보다 3.79%나 급락한 7,552.60으로 마감됐다.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 지역 2월 제조업 경기가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신용평가업체들이 유럽 은행 위기를 경고한 영향이 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장 막판에 경기부양법 서명식을 가졌지만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자동차업계에선 급박한 구원요청이 계속됐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회생계획서에서 216억 달러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이미 134억 달러를 지원받기로 돼 있는 GM은 166억 달러를 추가로 요청하면서 전 세계 사업장에서 4만7000명을 감원하고 2012년까지 미국 내 5개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또 8개 보유 브랜드 중 시보레, 뷰익, 캐딜락, GMC 등 4개만 남기겠다고 밝혔다.

이미 40억 달러 지원을 승인 받은 크라이슬러는 50억 달러를 추가로 요청하면서 3000명을 감원하고 3개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빅3’ 사측과 경영 회생을 위한 ‘시험적인 양보안’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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