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작년 4분기 3184억 적자

  • 입력 2009년 2월 12일 02시 55분


年순익 45% 감소 1조5108억

KB국민은행이 지난해 4분기(10∼12월)에 4년 만에 처음으로 3184억 원의 분기 적자를 냈다. 연간 순이익은 1조5108억 원으로 전년보다 45.5% 감소했다.

KB금융지주는 2008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1조8733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주회사체제 전환 이전인 2007년 기준 실적보다 32% 줄어든 금액이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75%와 11.92%로 나타났다.

실적 감소는 주력 자회사인 국민은행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경기침체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 건설,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4209억 원) 등 1조1391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국민은행은 또 지난해 9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7361만 주의 KB금융지주 주식 가운데 2620만 주를 매각하면서 5965억 원의 처분 손실을 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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