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창업통신]“새하얀 이 뽀드득” 女心공략 성공

  • 입력 2009년 1월 30일 03시 00분


치아미백 쉽고 간편하게… 美서 전문점 인기

미국인들이 미용을 위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시술이 치아미백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치아미백산업 시장규모도 117억 달러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스트립, 겔 등 다양한 형태의 치아미백용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곳도 미국이다. 하지만 치아미백 제품은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번거롭게 느껴왔다. 효능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

이 때문에 ‘한 번에 확실하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전문 관리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런 수요에 힘입어 지금 미국에서는 ‘치아미백 전문점’이 성공적인 창업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하이테크 최신 장비가 개발돼 그동안 치과의사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치아미백 시술을 이제 보통 사람들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치아미백 전문점의 치아미백 관리는 치과의 치아미백 관리(1회 300∼500달러)보다 가격도 저렴하고(1회 100∼150달러), 소요 시간도 보통 15분 정도로 빠른 데다 의료보험이 없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딱 맞아 떨어지는 신개념 전문 비즈니스로 자리 잡은 것이다.

지난해 3월에 개점한 텍사스 그레이프바인밀스 쇼핑몰 내의 오픈형 치아미백 관리점인 ‘화이트 사이언스’를 최근 직접 방문해 확인해 봤다. 이 관리점의 1회 미백관리 비용은 129달러다.

이 점포의 관리사는 “치아미백 효과를 내기 위해 특수 고안된 마우스패드를 치아에 착용한 후 발광다이오드(LED) 블루 광선을 15분 정도 쐬는 것이 전부”라며 “간편한 트리트먼트 스타일과 확실한 효능 때문인지 고객이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층은 연령대별로 다양하나 성별로는 여성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이 관리점의 설명이다.

프랜차이즈 본사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만 달러 정도 투자하면 치아미백 관리점을 운영할 수 있다고 한다. 프랜차이즈에 따라 대형 쇼핑몰 내 오픈형 스튜디오, 스파, 뷰티 살롱, 전문 뷰티 관리 매장 등에서 ‘숍인숍’ 형태로 개점이 가능하다.

1회 시술, 15분 만에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이는 치아미백 전문 서비스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미국 소비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는 전망 있는 사업 아이템으로 보인다. 실제 스파와 마사지숍, 헬스센터 등에 치아미백 전문 스튜디오가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고객의 욕구가 있는 곳에는 시장이 있기 마련이다.

박상협 KOTRA 댈러스 무역관장

※ 지구촌 창업통신 시리즈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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