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집결 다보스포럼, 대한민국 알리는 최고의 기회”

  • 입력 2009년 1월 23일 02시 58분


최태원 회장 ‘다보스 예찬’

28일부터 스위스서 열려

“글로벌 리더가 모이는 다보스포럼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가장 좋은 기회다.”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은 요즘 사내외 인사를 만나면 입버릇처럼 이렇게 말한다고 22일 SK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달 28일∼다음 달 1일 스위스 다보스에 열리는 ‘2009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최 회장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서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 의지와 ‘코리아 브랜드’의 가치를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를 받아들여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밤’ 행사를 열기로 했다.

다보스포럼을 대대적인 ‘대한민국 세일 장터’로 만든다면 세계 각국과 협력적인 발전관계를 형성해 한국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지론이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1998년 포럼에 처음 참석한 최 회장은 1999년 ‘다보스포럼 선정 차세대 지도자 100인’으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최 회장이 SK를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강조해 온 ‘글로벌리티(Globality·Global+Ability·국제화 역량)’ 개념도 다보스포럼을 통해 체득한 경영 화두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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