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업체 애플용 콘텐츠시장 진출 러시

  • 입력 2009년 1월 21일 02시 54분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최근 애플 앱스토어(App Store)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앱스토어는 미국 애플의 아이폰(휴대전화)과 아이팟터치(MP3플레이어)용 콘텐츠를 사고파는 온라인 장터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20일 “최근 인터넷 포털이나 게임업체 등에서 앱스토어에 콘텐츠를 올리는 방법을 묻는 전화가 부쩍 늘어났다”며 “아이폰의 국내 판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KTH는 최근 음악 추천 서비스인 ‘뮤직오로라’를 앱스토어에 올려 1만 건이나 다운로드됐다. 이 콘텐츠는 개인이 컴퓨터에 저장하고 있는 음악 파일을 분석해 음악 성향을 알려주고, 원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찾아주기도 한다. KTH는 다음 달 말경 유료화한 2번째 버전을 공개할 방침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11월 말 인터넷 포털 다음의 동영상 서비스인 ‘tv팟’을 앱스토어에 올려 현재까지 다운로드 횟수가 2만6000여 건에 이르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앱스토어에 대해 이처럼 적극적인 이유는 아이팟터치가 이미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4월 휴대전화 ‘위피(WIPI)’ 사용 의무가 해제되면 아이폰의 국내 입성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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