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 1년새 60만명 뚝

  • 입력 2009년 1월 17일 02시 58분


지난해 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가 60만 명 가까이 줄었다. 2007년 30만 명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1년 만에 2배 가까이 이탈자가 늘어났다.

집값 하락으로 미분양과 급매물 등이 늘어나면서 새 아파트 청약이 인기를 끌지 못하고 분양가로 얻는 이익을 기대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이다.

16일 금융결제원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는 631만6274명으로 2007년 말 691만1994명에 비해 59만5720명 감소했다.

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는 2003년 말 634만2878명 이후 계속 늘어 2006년 말 721만2736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2007년부터 2년째 줄고 있다.

청약통장별로는 청약예금 가입자가 31만4756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청약부금 26만9748명, 청약저축이 1만1216명 각각 줄었다. 특히 수도권 청약예금 가입자는 2007년 2만6157명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7배 가까운 18만2446명이 줄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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