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부회장 “반도체-LCD 좋아질 일만 남았다”

  • 입력 2009년 1월 12일 02시 58분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09’ 이틀째인 9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박종우 디지털미디어(DM) 총괄사장(왼쪽) 등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09’ 이틀째인 9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박종우 디지털미디어(DM) 총괄사장(왼쪽) 등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9일(현지 시간) ‘CES 2009’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는 현재 바닥 수준이므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회복 속도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또 휴대전화를 포함한 정보통신 시장에 대해서는 “성장할 여지가 많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이는 올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이 역(逆)성장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나온 긍정적 의견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또 “TV 등 디지털미디어(DM)의 경우 동종업계 평균보다 삼성의 성장 폭이 훨씬 크다”며 “특히 일본 업체들은 엔고(高)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라고 얘기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엔고”라며 “엔화와 원화 가치의 격차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인사와 관련해서는 “인사위원회가 만들어진 만큼 최대한 빨리 이뤄질 것”이라며 “지난해 인사를 제대로 못했다는 점이 감안되겠지만 인사 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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