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휘발유 판매량 22%↑

  • 입력 2009년 1월 12일 02시 58분


유류세 인하 끝나 이달 가격 오름세로

최근 경기침체 속에서도 휘발유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휘발유 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22.7%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휘발유 판매량은 지난해 7월(―5.1%), 8월(―3.2%), 9월(―0.7%), 10월(―9.0%)에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11월 5.2% 증가한 뒤 12월에는 증가폭이 더 커졌다.

이는 국제 원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휘발유 가격이 내렸기 때문.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해 7월 셋째 주 L당 1948.72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2월 넷째 주에는 5년여 만에 1200원대로 떨어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유류세 인하가 끝나 1월부터 휘발유 가격이 약간 올랐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 등으로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커져 휘발유 소비가 계속 늘어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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