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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월 7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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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6일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에어컨 부문의 매출을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리겠다고 밝혔다.
LG전자 에어컨사업본부장인 노환용 부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2009 휘센 신제품 발표회’에서 “경기가 안 좋은 만큼 매출이 감소하는 기업이 많겠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올해 10%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노 부사장은 “세계 1위인 가정용 에어컨에 이어 상업용 에어컨 부문의 매출을 늘려 현재 이 분야에서 앞서 있는 미국 캐리어와 일본 다이킨을 따라잡겠다”며 “이를 위해 공조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의 최고경영인(CEO)인 남용(사진) 부회장은 이날 사내 포털에 올린 동영상 메시지에서 “전체 시장이 급격히 변하고 축소되더라도 우리의 몫(시장점유율)은 늘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더욱 유연하게 사업을 운영하는 동시에 수익성 관점에서 장기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재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경기 침체가 승자와 패자를 가르게 될 것”이라며 “적시적소에 투자할 수 있도록 비용구조를 개선하고, 캐시(현금흐름)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