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 GE코리아 사장 “새해 헬스케어IT 집중투자”

  • 입력 2008년 12월 25일 02시 58분


“GE코리아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기존 헬스케어산업에 한국의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킨 ‘헬스케어 IT’가 될 것입니다.”

황수(사진) GE코리아 사장은 2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비용을 절감해야 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는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한국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훌륭한 전자기업들이 많아 헬스케어산업에 IT를 접목시킬 여건이 좋다”며 “여기에 집중 투자해 GE코리아가 헬스케어 IT 부문에서 세계 GE를 대표하는 회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의료기기에 IT를 접목시켜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GE 법인 가운데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GE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2500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그는 “경제위기가 신사업 발굴에는 오히려 기회가 된다”며 “기술이 있어도 신사업에 진출하지 않았던 전자기업들이 기존 사업이 어려운 지금 새로운 사업에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주한 외국계 기업들이 잇달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GE코리아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황 사장은 “매년 나가고 들어오는 직원이 있지만 경제위기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 GE 법인과 같은 대규모 감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구조를 끊임없이 바꾸는 것으로 유명한 GE의 변화 이유에 대해 “이제껏 고객과 시장이 변하지 않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고객 요구보다 먼저 변하는 것이 GE가 창립 100년이 넘도록 세계 선두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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