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감성을 팔아라”

  • 입력 2008년 12월 4일 02시 56분


소비자에 친근감 강조

불황극복 마케팅 전략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헤쳐 나갈 차기 ‘브랜드 마케팅 키워드’로 감성과 친근감을 꼽았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은 3일 서울 서초구 서초2동 신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협의회의 수요 정기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삼성전자 브랜드 마케팅 사례와 향후 전략’을 보고했다.

삼성의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브랜드 마케팅에서는 소비자의 ‘감성’을 붙잡고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는 ‘친근감’이 강조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브랜드 경영전략의 핵심과 직결되기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동안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주로 펴왔던 삼성이 불황기를 맞아 감성적 마케팅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어서 향후 경영 성과가 주목된다.

이날 삼성 사장단은 회의 직후 신사옥에 마련된 삼성전자 글로벌 브랜드 홍보관인 ‘삼성 딜라이트’를 둘러봤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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