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물가 석달째 하락세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2시 58분


작년 동기보다는 10.7% 상승

10월 생산자물가가 9월보다 0.3%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7%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3개월째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내놓은 10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 총지수는 9월보다 0.3% 하락해 8월(―0.3%)과 9월(―0.3%)에 이어 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4% 떨어졌고 원유, 동, 니켈 등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공산품도 9월보다 0.3% 하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펀드 수수료와 위탁매매 수수료가 9월보다 각각 11.4%, 18.7% 하락한 영향으로 서비스 부문 생산자물가 지수도 9월보다 0.3% 떨어졌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총지수는 10.7% 올랐지만 8월(12.3%), 9월(11.3%)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한은 측은 “환율이 올랐지만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라며 “서비스요금 중 운수 부문이 0.9% 오른 것은 부산지역 택시요금 인상 등 국제유가 상승분이 일부 지역 운수 요금에 뒤늦게 반영되고 환율 상승으로 국제항공 여객요금이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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