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채취량 뚝… 가격 쑥

  • 입력 2008년 11월 10일 03시 03분


10㎏ 8만~9만원… 38% 올라

올해 굴 채취량이 크게 줄면서 값이 급등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7일 현재 경남 통영지역 굴 산지 가격이 10kg에 8만∼9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5000원보다 최고 38%까지 올랐다.

업계에서는 최근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해 굴 폐사율이 높은 데다 강수량이 적어 어패류의 먹이인 플랑크톤 양이 크게 줄어들면서 굴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득근 GS리테일 수산담당 상품기획자는 “김장철이 다가오면 굴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조개류의 가격도 크게 뛰고 있다. 전남지역에서 나는 새꼬막의 산지 가격은 10kg에 2만7000원, 경남 마산지역의 홍합은 25kg 기준 3만 원 안팎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최고 50%가 올랐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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