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협의회 “기업보유 외환 은행에 최대한 매각”

  • 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국내 중소기업계가 외환시장의 혼란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를 포함한 13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의 모임인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26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300만 중소기업인의 결의문’을 발표하고 “300만 중소기업인들이 금융 불안을 조기에 끝내고 정부의 위기 해소 노력에 도움이 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중소기업이 보유한 외화와 향후 수출 대금으로 들어올 외화 중 원자재 수입자금을 뺀 나머지를 은행에 환전하고, 에너지 절약운동에 적극 동참해 경상수지 적자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제각기 이익을 앞세우기보다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그런 활동에 300만 중소기업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기업보유 외화를 한국은행에 예치하면 가산금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외환시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헤지펀드에 의한 외환시장 교란을 근절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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