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은 보통 경제가 위기에 처할수록 급등해 왔다. 베어스턴스 파산 직후인 3월에는 처음으로 온스당 1000달러를 넘었고, 9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에도 900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그런데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 위기라는 최근 글로벌 신용위기 와중에서 이런 움직임과는 반대로 가고 있는 것.
내털리 뎀스터 세계금협회 분석가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금값은 달러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이 가진 대체 투자수단이라는 매력이 사라지고 있다”며 금값 하락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