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즈베크에 와이브로 서비스 개통

  • 입력 2008년 10월 20일 02시 56분


방통위, 통신 등 양국간 경협 강화하기로

KT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개통하고 해외 무선인터넷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한국과 우즈베크 간 통신 등 경제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19일 방송통신위원회와 KT 등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간) 우즈베크 수도 타슈켄트의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크 부총리 겸 정보통신청장, 윤종록 KT 부사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와이브로 현지 브랜드인 ‘에보(EVO)’ 개통 기념식이 열렸다.

에보는 지난해 11월 KT가 인수한 우즈베크 현지법인 ‘수퍼아이맥스’의 상품으로 KT가 지난달 상용화한 ‘와이브로 웨이브2’ 기술이 적용된 해외 첫 사례다.

이 서비스는 지난달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안디잔, 페르가나 등 주요 4개 도시에서 상용화됐고, 내년에는 나보이 등 10개 도시로 커버리지 영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최시중 위원장은 축사에서 “과거에는 실크로드가 동서양 간 경제와 문화의 가교 역할을 했다”며 “이번 와이브로 서비스 개통은 방송통신 분야의 새로운 ‘디지털 실크로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행사 직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크 총리와 만나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는 정보기술(IT)은 물론 에너지·자원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방통위 측은 밝혔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영상제공 :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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