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가입자 연내 140만명 목표”

  • 입력 2008년 10월 10일 02시 54분


LG데이콤 박종응 사장 “070, 15개월만에 100만 돌파”

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마이LG070’ 가입자를 올해 말까지 140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박종응(사진) LG데이콤 사장은 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 시작 1년 3개월 만인 이달 1일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이달 중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기존 시내전화 번호를 그대로 쓰는 번호이동성 제도가 시행되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260만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데이콤은 별도의 전화기가 필요한 현재의 인터넷전화 외에도 기존 전화에 모뎀을 달아 인터넷전화로 쓰는 ‘인터넷전화 모뎀’ 서비스를 내놓고 가입자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또 LG텔레콤의 이동통신과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및 인터넷TV(IPTV),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등을 묶은 서비스도 제공하고, 하나의 휴대전화기를 통해 인터넷전화와 이동전화를 동시에 제공하는 유무선통합서비스(FMC)도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인터넷전화의 도청 및 해킹 위험에 대해서는 “모든 통신 서비스에는 보안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LG데이콤의 ‘와이파이 폰’은 모두 보안기능을 도입했으며 일부 기업용 인터넷전화에도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이정식 LG파워콤 사장은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LG파워콤은 올해 안에 상장(上場)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상장 과정에서 시황의 영향을 받겠지만 회사의 본질적 가치와 미래 가치가 크다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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