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박현철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발 신용위기에서 시작된 유동성 경색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채권 매수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에 혼란을 가져온 ‘9월 위기설’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지난달 채권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회사채3년(AA―)금리는 9월 0.42%포인트 오른 7.76%를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신용경색이 심해지고 외국인의 채권 매수 여력이 약해지는 등 단기적으로 채권 시장의 약세는 불가피하다”며 “10월에도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형 펀드 가운데 ‘부자아빠장기주택마련채권A-1’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0.52%로 지난달 가장 나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어 ‘도이치DWS코리아단기채권-자1’, ‘흥국멀티플레이채권4’펀드의 수익률이 0.51%, 0.46%로 뒤를 이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