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독립기업제 조직개편 급물살

  • 입력 2008년 10월 7일 02시 56분


인사-회계기능 분리 4社체제 내년 1월 출범

SK텔레콤은 사내(社內) 독립기업제도인 CIC(company-in-company) 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CIC제도를 지난해 말 도입했으며 △통신사업을 수행하는 ‘MNO 비즈 컴퍼니’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 비즈 컴퍼니’ △컨버전스 인터넷 사업을 총괄하는 ‘C&I 비즈 컴퍼니’ △전사 전략조정을 하는 ‘CMS 컴퍼니’ 등 4개 CIC로 구성돼 있다.

회사 측은 이 가운데 인사 회계 기업문화 등을 맡은 CMS 컴퍼니의 기능을 나눠 나머지 3개 CIC에 배분하기로 했다. 다만 홍보 조직은 특정 CIC에 보내지 않고 사장 직속으로 남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CMS 컴퍼니를 맡고 있던 김신배 사장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비전 수립 등으로 역할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조직개편을 통해 CIC별로 서로 다른 인사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직원들의 임금 테이블을 각기 다르게 할 수는 없지만 성과급 체계를 다양화해 조직별로 사실상 다른 임금체계를 갖도록 하는 등의 변화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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