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ING생명 지분 14.9% 모두 팔겠다”

  • 입력 2008년 9월 24일 03시 06분


국민은행은 ING생명에 대한 보유지분 14.9%(116만2200주)를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1999년 ING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ING생명 지분 20%를 매입했다. 지난해 이 가운데 5.1%를 주당 54만3000원에 ING그룹에 되팔고 현재 14.9%를 보유해 ING생명의 2대 주주다.

국민은행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을 검토 중이다. 금융업계에서는 국민은행이 ING생명 지분을 주당 50만 원 이상에 매각할 경우 6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증권가에서 흘러나오는 유진투자증권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23일 공시를 통해 “KB금융지주 설립 후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유진투자증권을 포함한 여러 인수합병(M&A) 대상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은행의 유진투자증권 인수 검토 소식으로 유진투자증권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해 전날보다 14.77% 오른 1515원으로, 국민은행은 전날보다 1.37% 하락한 5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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