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국인근로자 비율 OECD 최하위권

  • 입력 2008년 8월 25일 03시 00분


전체 근로자의 0.8%

日 0.3%로 가장 낮아

한국의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가운데 뒤에서 두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OECD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총 19만8000명이었다.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OECD 주요 21개국 중 두 번째로 낮았다. OECD 회원국 평균은 8.6%로 한국의 10배 이상이었다(불법체류자는 집계되지 않음).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룩셈부르크로 전체 근로자 중 45.2%(9만2000명)가 외국인이었다. 스위스(22.2%), 스페인(11.1%) 등 인력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유럽 국가들의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미국에는 1328만3000명(9.0%)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다.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일본으로 0.3%(18만 명)에 불과했다. 체코(4만2000명)와 헝가리(3만2000명)는 한국과 같은 0.8%였다.

이와 관련해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고령화로 2016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유지하려면 외국인 인력의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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