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10대국중 한국만 줄었다

  • 입력 2008년 8월 22일 03시 00분


7개월새 146억 달러 감소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7월 말 현재 세계 6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10대 외환보유국 중에서는 올해 들어 유일하게 보유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475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연말(2622억 달러)보다 146억8000만 달러 줄었지만 외환보유액 규모 면에서 세계 6위를 유지했다.

반면 외환보유국 1위인 중국은 6월 말 현재 보유액이 1조8088억 달러로 지난해 말(1조5282억 달러)보다 2806억 달러가 늘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감소는 지난달 원-달러 환율을 하락(원화가치는 상승)시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외환당국이 약 200억 달러의 보유 외환을 시장에 팔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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