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서 허쉬초콜릿 겉포장 날짜 바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제과업체 오리온이 미국 ‘허쉬’사로부터 수입한 초콜릿가공품 1만3838상자의 유통기한을 변조하여 판매해 온 사실을 적발하고 제품 전량 회수 조치와 함께 영업정지 처분 및 고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해 9월 5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7차례에 걸쳐 수입 판매한 ‘허쉬 스페셜 다크 미니어처’(사진) 제품 총 2만6880상자 중 팔다 남은 1만3838상자(6억2200만 원 상당)에 대해 유통기한을 10∼104일 길게 변조했다는 것.
변조작업을 담당한 업체는 오리온의 하청업체인 ‘굿모닝글로벌’로, 대량 수입된 제품을 소량으로 나눠 포장·판매하는 곳이다.
오리온 측은 “굿모닝글로벌이 수입제품 통관일자와 생산일자를 헷갈려 실수한 것 같다”며 “앞으로 하청업체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해명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