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기대지수 84.6… 7년 7개월만에 최저치

  • 입력 2008년 8월 8일 02시 54분


소비자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7년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84.6으로 2000년 12월(81.6) 이후 가장 낮았다.

소비자기대지수는 5월 92.2, 6월 86.8로 3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6개월 후 경기 등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가구가 더 많다는 뜻이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6월 61.3에서 7월에는 59.2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소비자의 82.2%는 앞으로 경기에 영향을 줄 가장 큰 요인으로 ‘유가 등 물가’를 꼽아 물가 상승이 소비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