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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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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획재무 부문장인 이동희 부사장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증권선물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현지에서 용수 공급권, 진입도로, 환경문제, 전력 확보 등에 관한 승인을 모두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사장은 “광산 탐사권과 용지 사용권을 얻는 일이 남았지만 다음 달 중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며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8월 착공 지원 발언을 한 것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인도 제철소 예정 용지 1650만 m²(약 500만 평) 중 토지 매입이 쉽지 않은 사유지 165만 m²(약 50만 평)는 사들이지 않아도 제철소 건립에 문제가 없다”며 “국유지만 매입해서 제철소를 지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질문에는 “단독 인수보다는 컨소시엄 형태를 선호하고 있다”며 “다만 컨소시엄 참여 업체가 많으면 인수해서 운영할 때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혀 컨소시엄을 구성하더라도 참여 회사 수를 최소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포스코는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이 7조4580억 원, 영업이익은 1조8850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