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주가와 물가는 ‘역방향’

  • 입력 2008년 7월 4일 02시 58분


과거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의 증시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물가에 따라 증시가 좌우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내고 국내에서 1999년부터 지금까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된 것은 4번이며 이때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 증시는 떨어졌고 물가가 떨어지면 증시는 올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물가가 상승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였던 2003년 3월의 코스피 수익률은 ―6.9%로 부진했다”며 “1974년부터 2000년까지의 미국 증시를 살펴봐도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실질금리 마이너스 구간은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 등 국제상품 가격이 하락해야 현재와 같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실질금리 마이너스 국면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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