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가 이달에는 화물연대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지식경제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6월 들어 21일까지 무역수지는 49억53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수출은 6월 1∼21일 227억6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늘었으나 수입은 277억19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8.1%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는 화물연대 파업기간에 수출입 화물 모두 운송 차질을 빚었지만 수입 화물의 경우 선박에서 화물을 내리지 않아도 수입신고가 가능한 데다 원유는 전용부두로 수입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경부 당국자는 “6월 무역수지는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지만 화물연대 운송 거부 사태가 끝남에 따라 항만이 정상화된다면 균형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