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단체협 “최저임금 동결을”

  • 입력 2008년 6월 25일 02시 57분


“인상땐 일자리 줄어” 주장

소상공인단체협의회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사업주의 지불 능력과 경영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최저임금을 정해 사업주를 범법자로 내몰고 있다”며 정부에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했다.

이 협의회는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한국음식업중앙회 등 18개 소상공인 및 자영업 단체로 구성돼 있다.

협의회는 이날 ‘최저임금 동결 촉구’ 성명서를 통해 “소상공인이 고용한 근로자는 대다수 취약 계층”이라며 “최저임금이 인상돼 사업주가 고용을 줄이거나 신규 채용을 기피할 경우 결국 이들 취약근로자의 일자리를 빼앗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류인플루엔자(AI), 쇠고기 파동, 물가 상승 등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에게 과도한 고용비용을 부담 지우는 것은 창업 및 자영업 시장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며 “소상공인이 경영 기반을 다져 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의 동결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인터넷PC방협동조합 최승재 이사장은 “25일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소상공인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최저임금의 동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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