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6402만4000배럴로 지난해 5월보다 1.4% 감소했다. 석유제품 소비량은 지난해 11월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이후 7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제품별로는 경유보다 상대적으로 싸서 유사 경유 제조에 쓰이는 등유 소비량이 급증했다. 지난달 보일러등유와 실내등유 소비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3.8%, 47.4% 증가한 43만7000배럴, 99만6000배럴로 집계됐다.
경유 소비량은 1224만9000배럴로 2.4% 감소했고, 휘발유는 540만8000배럴로 2000배럴 증가했다.
소비 부문별로는 발전용이 65.5% 급감하고 수송용도 2.2% 줄었으나 가정·상업용은 19.7% 늘었다. 특히 가정·상업용 가운데 보일러등유와 실내등유는 5월에 ‘이상 저온’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도 각각 114.5%, 48.0% 급증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