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피아트그룹 32세 후계자 엘칸, 오늘 총수에 취임

  • 입력 2008년 5월 13일 02시 59분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회사 피아트 그룹의 대주주인 아넬리 가문의 32세 후계자가 마침내 피아트 그룹 총수에 오른다고 12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피아트 그룹의 지분 30%를 보유한 지주회사 IFIL은 이날 고 조반니 아넬리 전 회장의 외손자 존 엘칸(32·사진) 피아트 부사장이 13일자로 회장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아넬리 전 회장은 50여 년간 피아트를 경영하다 2003년 1월 사망했으며 이후 그의 측근이었던 지안룰리지 가베티 회장이 경영을 총괄해 왔다.

엘칸 신임 회장은 어린시절을 영국과 브라질, 프랑스에서 보내 국제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큰 키에 수려한 외모로 뭇 여성에게서 호감도 사고 있다. 일찌감치 그를 후계자로 점찍은 아넬리 전 회장은 1997년 당시 21세인 그를 피아트 이사회에 진출시켰다.

2000년 토리노대를 졸업한 엘칸 신임 회장은 영국과 폴란드, 프랑스에서 영업사원으로 경험을 쌓은 뒤 2002년 본사에 진출해 2004년 피아트 부사장이 됐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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