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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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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건재, 일본 엘피다 선전(善戰).’
반도체 D램 업계가 이른바 ‘치킨 게임’(가격 하락 상황에서도 생산량을 계속 늘리는 출혈 경쟁)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1∼3월) 성적표가 이렇게 나왔다.
8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반도체 매출은 18억1400만 달러(약 1조9039억 원)로 점유율 1위(30.6%)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전자는 2005년 4분기(10∼12월) 30.2% 점유율을 보인 뒤 줄곧 30%를 밑돌다가 지난해 4분기에 30%대를 회복한 데 이어 이번 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업체인 엘피다도 선전했다.
엘피다는 매출액 8억5700만 달러, 점유율 14.5%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4위인 엘피다는 2위 하이닉스와의 점유율 차를 지난해 4분기 5.8%포인트에서 올 1분기 4.1%포인트로 좁혔다. 하이닉스는 11억300만 달러 매출로 18.6%의 점유율을 보였다.
한편 독일 키몬다는 지난해 4분기 3위에서 4위로 하락한 데 이어 이번 1분기에 5위로 한 계단 더 내려갔다. 미국 마이크론이 6억7500만 달러(11.4%)의 매출을 올려 6억1600만 달러(10.4%) 매출에 그친 키몬다를 밀어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