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10원선 바짝… 코스피 22.8P 급등

  • 입력 2008년 5월 3일 03시 19분


원-달러 환율이 1,01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0원 오른(원화 가치는 하락) 1,00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오후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달러당 1,014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 후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역외 시장에서 달러 매수세가 커지면서 환율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샌드위치 휴일’로 인해 수출업체들의 달러 팔자세가 평소보다 적었던 데다 당국이 계속 환율 상승을 용인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는 미국발 호재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인 지난달 30일보다 22.80포인트(1.25%) 상승한 1,848.27로 마감하며 1,850 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도 8.78포인트(1.36%) 오른 65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05%, 대만 자취안지수가 0.49% 오르는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1일부터 이틀 연속 휴장했다.

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는 시만텍,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와 씨티그룹, 메릴린치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가 2.81%,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48% 올랐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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