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자 40% “주가 오르면 환매할 것”

  • 입력 2008년 5월 2일 02시 59분


“코스피 2,000대 환매” 48%

펀드 투자자 10명 중 4명 정도는 주가가 오르면 펀드를 환매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인터넷 재테크 카페인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의 회원 37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가가 상승하면 환매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39.5%였다. 응답자 중 60.5%는 주가가 올라도 펀드를 계속 갖고 있겠다고 답했다.

주가 상승 때 환매를 고려하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성별은 여성(42.9%)이 남성(35.2%)보다 약간 많았다.

환매를 고려한다는 응답자들에게 ‘코스피지수가 얼마일 때 환매하겠느냐’고 묻자 ‘2,000대’라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00대(26%), 1,800대(17%) 순이었다.

조사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 중 36%는 올해 들어 펀드수익률이 급락하자 환매를 고려했으며 이 중 27.8%는 실제 환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펀드 투자는 다른 재테크 수단에 비해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61.6%나 돼 전체적으로 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 펀드 투자가 다른 재테크 수단보다 불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또 ‘신규 또는 추가로 펀드에 가입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조사 대상자의 84.4%는 ‘그렇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25세 미만은 91.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반면 55세 이상에서는 ‘그렇다’는 답변이 75.0%로 나타나 연령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펀드 선호도가 낮게 나타났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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