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금융위원회 대변인은 21일 “중국 증시가 지난주 11% 하락한 뒤 오늘은 다시 급등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펼치고 있다”며 “중국펀드 수익률 급락에 따라 환매 우려가 커진 만큼 중국펀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일일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국내에서 투자되는 해외 펀드의 40% 이상인 중국펀드 동향을 정밀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위 측은 “자산운용사들이 중국펀드에 제대로 투자하고 있는지, 투자자들의 중국펀드 환매가 어떤 수준인지 등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에서 팔린 중국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18일까지 ―32%였다. 18일 현재 국내의 중국펀드 투자자금은 약 20조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600억 원 정도 늘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