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값 넉 달 만에 또 올라

  • 입력 2008년 4월 21일 02시 54분


동아제분 최고 28%↑… 라면-빵값 등 줄인상 예고

동아제분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밀가루 가격을 올린다.

20일 제분업계에 따르면 동아제분은 21일부터 밀가루 제품 전 품목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 폭은 제빵용 강력분의 경우 28%, 중력분과 박력분은 17∼18%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분은 작년 12월에 제품별로 20%가량 가격을 올렸으나 원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원화가치 하락(원화환율은 상승)에 따른 손실까지 겹치면서 추가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삼양사 등 경쟁업체들도 조만간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여 라면과 빵 등 밀가루 제품의 가격도 덩달아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제분업계 관계자는 “제조 원가가 크게 상승해 제분업체들이 3월 중으로 추가 인상을 할 방침이었지만 물가 인상에 미치는 부담 때문에 시기를 늦춰 왔다”며 “동아제분 외에 다른 업체들도 곧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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