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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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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손실이 1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로스는 최근 발간한 저서와 관련해 기자들과 가진 전화 회담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 규모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산한 9450억 달러보다 더 늘어날 수 있고, 현재 상황은 1929년 경제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로스는 손실 증가의 이유로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주택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소로스는 또 헤지펀드, 신용부도스와프(CDS) 등이 규제 없이 운용되는 것이 문제이고 금융부문의 위기가 점차 실물부문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