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7일 “기업은 기업답게 기업만 해야지, 언론사업 등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저녁 그룹 창립 6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답다’는 말을 좋아한다”며 ‘기업의 외도(外道)’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2006년에 인수한 대우건설과 올해 초 인수한 대한통운을 한 단계 올려놓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추가 인수합병(M&A) 계획은 없으나 앞으로 상황이 변하면 꼭 안 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육해공’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해운업과 자산운용업을 앞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