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G전자 본사엔 신입사원 ‘0’

  • 입력 2008년 4월 3일 03시 00분


LG전자가 최근 실시한 신입사원 정시 채용에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 본사에서 근무할 인력을 1명도 뽑지 않은 것으로 2일 밝혀졌다.

그동안 LG전자는 매년 서울 본사 신입사원으로 10여 명을 채용해 왔다.

LG전자의 한 임원은 이날 “이번 신입사원을 뽑을 때 본사부문 채용 공고를 아예 내지 않았다”며 “앞으로 서울 본사에는 사업 현장의 경험을 골고루 쌓은 과장급 이상의 전문인력만 근무시켜 최상의 업무역량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부장이 그룹장이고, 과장이 말단 직원인 조직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이 임원은 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이후 본사 인력은 5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 규모를 넘지 않는 선에서 외부 전문인력 및 경력직에 대한 본사 차원의 수시 채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초 부임 직후 830명이던 서울 본사 인력의 약 40%를 마케팅 판매 등 영업 현장으로 재배치시킨 바 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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