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루새 5달러 폭등

  • 입력 2008년 3월 7일 02시 47분


유가 또 폭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목표 동결로 국제 유가가 폭등했다. 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5달러 오른 104.5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EPA 연합뉴스
유가 또 폭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목표 동결로 국제 유가가 폭등했다. 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5달러 오른 104.5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EPA 연합뉴스
서부텍사스産 104달러 선 돌파…1980년 오일쇼크 때 기록 넘어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하루 만에 배럴당 5달러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 약세로 인한 투기성 자금의 상품시장 유입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조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WTI는 하루 전보다 5달러(5%) 오른 배럴당 104.52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104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WTI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역대 최고치인 1980년 ‘오일 쇼크’ 당시 103.76달러(당시 가격은 38달러)를 종가 기준으로 처음 넘어서게 됐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4.21달러(4.3%) 오른 배럴당 101.73달러에 거래돼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 원유시장 정보가 하루 늦게 반영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2.41달러 내린 93.20달러였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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