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가격인하 승부수 띄운다

  • 입력 2008년 3월 4일 02시 59분


A6 최대 1710만원 내려… 중형 세단 점유율 1위 목표

아우디코리아가 중형 세단인 ‘A6 3.2 FSI 콰트로’(사진)의 가격을 최대 1710만 원 내렸다.

이에 따라 A6 3.2 FSI 콰트로는 벤츠 E350, BMW 530i 등 경쟁 수입차종보다는 최대 3000만 원 이상 싸졌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가격과도 비슷해져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에 불고 있는 ‘가격 인하’ 경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코리아는 3일부터 A6 3.2 FSI 콰트로, A6 2.0 TFSI 등 4개 차종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A6 3.2 FSI 콰트로가 8560만 원에서 6850만 원으로, A6 3.2 FSI 콰트로 다이내믹이 8560만 원에서 7900만 원으로 각각 20.0%(1710만 원), 7.7%(660만 원) 내렸다.

중형 세단인 A6 2.0 TFSI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Q7 3.0 TDI 콰트로도 각각 4.0%(240만 원)와 6.1%(580만 원) 하향 조정됐다.

트레버 힐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A6와 Q7의 가격 인하로 A4, A8 등 아우디 주력 모델 전반에 대한 가격 조정이 완성됐다”며 “이번 가격 조정으로 중형 세단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하 조치로 아우디코리아의 대표 모델인 A6 3.2 FSI 콰트로는 경쟁 차종인 벤츠 E350(1억190만 원), BMW 530i(9150만 원), 렉서스 GS350(7310만 원)보다 460만∼3340만 원 싸져 경쟁업체들도 가격 인하를 다시 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특히 수입차를 겨냥해 만든 제네시스의 풀옵션 모델(3.3L 6436만 원, 3.8L 6746만 원)과는 가격 차가 104만∼404만 원밖에 나지 않아 국산 고급차 수요도 상당 부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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