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인상 부담많다” 86% …교통비-주택비 順으로 커

  • 입력 2008년 2월 28일 02시 55분


직장인들은 교통비와 주택비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인 사람인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직장인 1020명에게 ‘올해 물가 인상으로 부담을 느끼는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86.3%가 ‘매우 많이 느낀다’(32.9%), 혹은 ‘많이 느낀다’(53.4%)고 대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부담을 느낀 품목으로 교통비(3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주택비(25.4%), 식료품비(16.2%), 공공요금(10.7%), 교육비(4.5%) 순이었다.

물가 인상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복수응답)으로 △생활비를 줄인다(51.4%) △외식, 쇼핑을 자제한다(37.3%) △생필품을 아낀다(25.3%)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월평균 점심값 10만2000원

지난해보다 1만1000원 늘어▼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 가까운 사람이 점심 식비를 통해 물가 인상을 체감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채용정보업체 커리어는 23∼26일 직장인 1017명을 대상으로 ‘올해 들어 점심 식비 지출에서 물가 인상을 체감한 적이 있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78.3%가 ‘있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직장인들의 월평균 점심 식비는 10만2000원으로 지난해 조사(9만1000원)보다 1만1000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비 증가로 인한 변화에 대해선 △좀 더 싼 메뉴를 먹는다(40.6%) △변함없다(37.2%)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10.5%) △샌드위치, 라면 등 간단한 대체식을 이용한다(6.2%) 등으로 답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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