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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25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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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기업 SC제일은행 등 7개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83조73억 원으로 지난달 말(31일 기준)보다 8778억 원 늘었다.
설 연휴 때문에 2월 중 영업일이 12일에 불과했지만 증가액이 1월의 전월 대비 증가액(8373억 원)을 넘어선 것. 또 지난해 12월 증가액(1229억 원)보다는 7배 이상 늘었다.
은행권에서는 이사철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CD 금리 하락으로 이자 부담이 줄자 주택담보대출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CD 금리는 1월 22일 연 5.86%를 나타낸 뒤 영업일 기준으로 19일 연속 내려 2월 21일에는 5.22%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8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것.
한편 18일 5.39%까지 내렸던 은행채 금리가 21일 5.50%까지 반등했고 CD 금리도 5.22%의 금리가 22일까지 유지됨에 따라 금리 하락세가 멈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이는 일시적인 숨 고르기로 보이며 은행 자금난이 해소된 만큼 금리는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면서 “일반적으로 CD 금리는 국채 금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4.8∼5.0%까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