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펀드 수익률 -22.55%

  • 입력 2008년 1월 26일 02시 48분


미래에셋, 4조원 넘게 모아

해외펀드 평균수익률 밑돌아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가 수익률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인사이트혼합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21일 기준)은 ―18.69%, 설정일인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22.55%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한국에 설정된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15%를 밑도는 수치다.

이처럼 수익률이 부진한 것은 펀드에 편입된 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이 큰 데다 중국 홍콩 등 인사이트펀드가 집중 투자한 아시아 신흥시장이 글로벌증시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4일 펀드 판매사 직원들에게 제공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사이트펀드는 지난해 말 현재 운용자금 중 주식 비중이 91%였다. 또 지역별 투자 비중은 아시아퍼시픽 58.6%, 유럽 27.0%, 라틴아메리카 14.1%, 북미 0.2%다.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의 투자비중은 75 대 25로 신흥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어느 시장에나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인사이트펀드는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4조 원이 넘는 돈을 끌어 모으며 많은 화제를 뿌렸다. 현재 설정액은 4조7000억 원 정도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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